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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과 한명숙, 서울시장 가상 대결에서 오세훈에 낙승 by 아름다움

유시민과 한명숙, 서울시장 가상 대결에서 오세훈에 낙승

조선닷컴

입력 : 2009.06.08 15:13 / 수정 : 2009.06.08 20:19


1년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장 선거에서 친노(親盧) 인사인 유시민 전 장관이나 한명숙 전 총리가 출마하면 오세훈 현 서울시장에게 여유 있게 승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사IN>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과 범야권의 서울시장 예비 후보군 1, 2, 3위로 꼽힌 유시민, 한명숙, 손석희 모두 오세훈 현 시장과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와의 가상 대결에서 7~10%포인트 차이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 달 29일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이 치러진 직후인 6월2일에 실시됐다. 조사 대상은 서울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이며, 전화조사 방식을 사용했다.


먼저 민주당과 범야권의 서울시장 후보로 거명되는 여섯 명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29.2%), 한명숙 전 총리(20.6%),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8.9%), 추미애 의원(6.6%), 정운찬 서울대 교수(5.1%), 박원순 변호사(3.9%) 순으로 지지를 받았다.

유시민 전 장관은 민주당 지지층에서 48.9%의 ‘선명한’ 지지를 받은 반면 한명숙 전 총리는 한나라당·자유선진당 지지자들에게도 19.4%와 35.1%의 후한 점수를 얻어 ‘폭넓은’ 지지층을 보였다. 또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를 묻는 조사에서 ‘모름/무응답’이 21.1%에 그쳐 한나라당 후보의 36.1%에 비해 훨씬 낮아져 지금까지의 ‘민주당 인물난’이 해소된 것으로 나왔다.

또 유시민 전 장관, 한명숙 전 총리,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는 오세훈 현 시장, 노회찬 전 대표를 포함시킨 3자 가상 대결에서는 민주당 측 후보가 모두 낙승하는 결과가 나왔다.

유 전 장관은 3자 대결에서 45.9%의 지지를 얻었고, 오 시장은 38.2%, 노 대표는 10.8%에 그쳤다. 유 전 장관이 이 후보 조합에서 가상 대결 여섯 번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노 대표가 가장 낮은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와 유시민 전 장관이 진보 층에도 호소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오 시장 역시 선거에서는 지지만 낙선하는 세 조합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여 보수 진영 역시 유 장관이 출마할 때 가장 잘 결집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 전 총리는 43.8%의 지지율로 33.8%를 얻은 오 시장을 가장 큰 차이로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가상 대결 여섯 번 중 이 때 오세훈 시장의 지지율이 가장 낮게 나왔고, 특히 오 시장의 표밭이라는 여성 지지율이 남성과 동일한 33.8%를 기록해 한명숙 전 총리만이 오 시장의 여성 표 독식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의 제안을 고사하고 있는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 역시 출마할 경우 오 시장을 42.3% 대 35.3%로 이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서거 정국이 끝나는 1년 후에는 기존 구도로 돌아갈 것이다”라는 한나라당의 정서와 배치되는 것이다. ‘반MB 정서’가 손 교수의 ‘맨파워’와 만나면 방향성을 가진 여론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시사IN>은 “유시민 전 장관의 민주당 복귀가 쉽지 않고, 한명숙 전 총리가 있는 이상 민주당이 집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노무현의 선물’은 민주당이 앞으로 2~3개월 동안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전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한 측근은 이와 관련,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추모와 애도 정서가 극점에 달했을 때 조사가 이뤄진 것이라 '노무현 추모 변수'가 과도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시사IN에 밝혔다. 

이에 앞서 중앙SUNDAY가 지난 달 27~2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여야를 망라한 차기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에서 오세훈 시장이 27.8%로 1위를 차지했다. 유시민 전 장관은 16.5%로 2위에 올랐다.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9.2%와 7.7%로 그 뒤를 이었다. 친노 성향의 세 후보가 나란히 2~4위에 오른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기간에 여론조사가 실시된 영향이 작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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