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화학무기를 최대 5천여t까지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방부가 5일 국회 국방위 김옥이(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1960년대부터 김일성 주석의 교시에 따라 생화학무기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왔으며 화학무기의 경우 신경, 수포, 혈액, 질식, 최루, 구토작용제 등의 화학작용제 2천500~5천여t을 여러 개의 시설에 분산 저장하고 있다.

생물학무기는 탄저균, 장티푸스, 이질, 콜레라, 페스트, 브루셀라, 아토균, 발진티푸스, 두창, 유행성출혈열, 황열병, 보톨리늄 독소, 황우 독소 등 약 13종의 생물학 작용제 균체를 갖고 있으며 유사시에는 이들 균을 자체 배양,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김 의원은 화생방 공격에 대비한 보호의가 너무 무거워 장병들의 신속한 이동과 전투를 어렵게 해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화생방 보호의에는 위해성 물질인 6가 크롬물질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위해성 검사 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화생방 공격을 받았을 경우 사용하는 생화학치료약품은 현재 국내 4개 제약업체로부터 동원물량을 제공받도록 계약돼 있지만 계약금이 지불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업체 사정에 따라 차질이 우려된다며 매년 구체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현재 한.미 양국이 한미의무협조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지만 전시에 어떻게 구체적으로 협조할 것인지에 대한 협약은 체결되어 있지 않아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