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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 활짝 by 아름다움

광화문 광장’ 활짝
1일 개방, 이순신 장군 동상-분수-줄기둥-해치상 등 ‘역사물길’ 한눈에



8월 1일 나동아 군(가명)은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서울 광화문광장으로 향한다.
“광화문광장은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게 꾸며졌다”는 아빠의 설명에 광장으로 향하는 나 군의 발걸음은 빨라진다.
광화문광장이 1년 2개월여의 공사를 마치고 다음 달 1일 개방된다.
총길이 550m, 폭 34m 안팎의 광장이 조성되는 한편 주변 보도와 차도가 정비되고 지하철 연결통로가 설치됐다.
개장을 앞둔 광화문광장을 나 군 가족과 함께 미리 둘러보자.
○해치와 육조거리 복원
나 군은 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4번 출구 방향으로 나와 광화문광장으로 이어지는 지하통로로 들어선다. 지하통로 ‘해치마당’에는 서울의 상징인 해치와 관련된 조형물들이 있다. 지난해 발굴돼 벽면에 복원 전시된 가로 5m, 세로 6m의 육조거리 토층 원형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육조거리는 조선 태조 때 한양 도성을 갖추면서 완성한 거리로 조선시대 도로 공법을 한눈에 살필 수 있단다.”(엄마)
해치마당에서 기울기 2.5도의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 올라가자 이순신 장군 동상이 우뚝 서 있다. 그 뒤로 광화문광장이 펼쳐진다.
광장 주변의 세종문화회관과 서울광장으로 연결되는 보도, 횡단보도, 교통시설은 보도와 차도 간 턱을 없애 장애인과 노약자가 이동하는 데 불편이 없어 보인다.
이순신 장군 동상 주위에는 200여 개의 분수가 높이 18m까지 치솟고, 100여 개의 바닥분수가 높이 2m까지 올라온다. 동상 앞에는 거북선 모형이 있다.
“아빠, 이순신 장군이 왜적을 물리치던 해전을 보는 것 같아요.”(나 군)
나 군이 내려다본 광장 바닥 양옆 가장자리에는 폭 1m, 길이 365m, 수심 2cm의 얕은 물이 흐른다. 최근 이름 붙여진 ‘역사물길’이다.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이른 이 물길은 방탄유리로 덮인 채 도로 표면 아래에서 세종로 사거리를 남북으로 가로지르고서 땅 밑으로 들어가 청계천으로 합류한다.
○‘세종대왕’의 업적 600년을 뛰어넘어 살아 숨쉰다.
이순신 장군 동상을 약 250m 지나 광장 중심에 이르자 10월 9일 한글날 처음 모습을 드러낼 세종대왕 동상이 놓일 자리가 나온다.
바로 앞 소형 연못에는 해시계 물시계 측우기 혼천의가 놓여있고 뒤로는 ‘육진개척’을 보여주는 6개의 열주(列柱·줄기둥)가 있다.
세종문화회관과 KT 사옥을 연결하는 옛 지하차도로 내려가자 한글 창제와 예술, 과학, 기술 등 세종의 생애와 업적 등이 담길 ‘세종이야기’라는 전시공간이 있다.
“서울시에서 8월 15일까지 전시 공간 구성 배치, 전시 기법, 콘텐츠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는데 우리도 한번 도전해볼까.”(아빠)
다시 지상으로 나와 광화문이 가까워지자 고증을 통해 원래 위치에 복원된 해치상이 나타나고 광화문 바로 앞에는 월대(궁전이나 누각 따위의 앞에 세워 놓은 섬돌)도 보인다.
저녁이 되자 ‘역사물길’ 안 조명들이 다채로운 빛을 내고 광장 옆에 설치된 조명들이 이순신 장군 동상을 비춘다.
오후 8시 준공식 행사에서는 청소년 국악관현악단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임선영 기자> sy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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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31 17:2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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