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퇴계 이황과 名妓 두향은 진짜 '연인'?

[Why] 퇴계 이황과 名妓 두향은 진짜 '연인'?

입력 : 2009.11.07 03:09 / 수정 : 2009.11.07 15:25

러브스토리 널리 알려져… 두향은 실존인물이지만 '사랑' 확인할 문헌 없어
"인간미 보여주려 창작" "퇴계 실제 얘기" 엇갈려

조선시대 단양군수를 지낸 퇴계(退溪) 이황(李滉·1501~1570)과 관기(官妓) 두향(杜香)의 러브스토리를 주제로 한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조선닷컴 10월 22일 보도

철인(哲人)의 사랑은 어땠을까? 충북 단양군청 홈페이지 '고을 설화'난에 퇴계가 단양군수로 있을 때 기생 두향과 사랑을 나눈 얘기가 있다. 퇴계는 거문고와 난초 그림에 능한 두향을 묵객처럼 대했다고 한다.

퇴계가 단양을 떠난 뒤 기적(妓籍)에서 빠진 두향은 퇴계와 함께 노닐던 강선대(降仙臺) 아래 초막을 짓고 홀로 살았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면서 '내가 죽거든 그분이 즐겨 찾던 이곳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는 것이다.

더 살이 붙은 스토리도 있다. 18세 두향이 48세 퇴계에 반했지만 풀 먹인 안동포 같은 님 앞에서 애간장만 탔다. 그러나 상처(喪妻)의 아픔을 지녔던 퇴계는 한 떨기 설중매(雪中梅) 같았던 두향을 마침내 받아들인다.

퇴계가 단양의 절경들을 '단양팔경'으로 지정했을 때 기지를 발휘한 사람도 두향이었다. 옥순봉은 당시 청풍 땅이었는데 두향은 '청풍군수 이지번(李之藩)을 찾아가 옥순봉의 관할을 단양으로 바꾸도록 타협하라'고 권했다.

이별할 때 두향은 눈물과 함께 매화꽃을 선물했다. 퇴계는 평생 이 꽃을 두향 보듯 했다. 그 후로 20년 넘게 퇴계를 그리워하던 두향은 그의 부음을 듣고 통곡한 뒤 강선대에서 남한강 푸른 물로 꽃다운 몸을 던졌다는 얘기다.

단양 장회나루 건너편에 두향의 무덤이 남아 있다. 충주댐 건설로 강선대는 물에 잠겼지만 두향묘는 그를 기리는 사람들에 의해 1984년 위쪽으로 이장(移葬)됐다. 단양 단성면에서는 1979년부터 매년 두향제(杜香祭)를 열고 있다.

이 스토리는 진짜일까? '두향'은 실존인물로 보인다. 조선 후기 임방·이광려 등이 옛 관도(官道) 근처에 있었던 두향묘의 정경을 읊은 시(詩)가 남아 있다. 하지만 '퇴계와 두향의 관계'를 밝힌 조선시대 문헌은 확인되는 것이 없다.

1977년 단양군이 출간한 '단양군지(丹陽郡誌)'는 강선대를 소개하면서 '명기(名妓) 두향의 묘가 있다'고 했을 뿐이다. 퇴계·두향의 관계가 처음 언급된 것은 1970년대 후반 정비석(鄭飛石)씨의 소설 '명기열전(名妓列傳)'이었다.

▲두향이 10대 후반의 나이로 퇴계의 인품을 흠모했고 ▲거문고를 잘 탔으며 ▲단양팔경을 정할 때 중요한 역할을 했고 ▲퇴계의 사후 자결했다는 등의 주요 요소들이 이 소설에 들어 있다.

정씨는 퇴계 문중의 인사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토대로 '명기열전'의 두향편을 엮었다고 했다. 퇴계·두향의 이야기는 이후 퇴계학연구원이 1980년에 낸 '퇴계일화선(退溪逸話選)'에 실렸다. 책의 저자는 다름 아닌 정비석씨였다.

정석태(鄭錫胎) 부산대 점필재연구소 연구교수는 "퇴계가 두향과 관계를 가졌다는 것은 사실(史實)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퇴계의 70년 생애를 날짜별로 고증한 '퇴계선생 연표 월일조록(月日條錄)'의 저자다.

정 교수는 "단양군수로 갔던 1548년(명종 3)은 퇴계 생애 중 정치적으로 위험했던 시기"라고 말했다. 그보다 3년 전 일어난 을사사화에서 간신히 죽음을 면한 뒤 낙향했다가 다시 서울로 온 퇴계를 정적(政敵)들이 호시탐탐 노렸던 것이다.

홍문관 응교가 된 퇴계는 병을 사유로 휴가를 얻거나 청송부사 등의 외직으로 나가기를 청했다. 정 교수는 "퇴계는 중앙으로부터 달아날 생각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단양은 매우 피폐한 지역이었고 퇴계의 일정은 촉박했다.

퇴계가 단양에 있었던 기간은 9개월 정도다. 기민(飢民) 구제로 눈코 뜰 새 없었는 데다 단양에 도착한 다음 달인 2월에는 차남 채(寀)가 죽었다. 이런 처절한 상황에서 조금만 약점을 잡혀도 서울에선 탄핵 사유가 될 수 있었다.

넷째 형 해(瀣)가 충청도 관찰사가 됐기 때문에 친족이 같은 곳에서 벼슬하는 것을 피하는 상피(相避)의 차원에서 10월 경상도 풍기군수로 전임됐다. 이 때문에 9월부터는 이미 짐을 싸야 했다.

'퇴계가 단양팔경을 정했다'는 얘기도 나중에 지어낸 것이라고 정 교수는 말했다. 퇴계의 시에 나오는 선암(仙岩)은 지금의 하선암인데, 현재 단양팔경으로 돼 있는 중선암과 상선암에 대해서 퇴계는 몰랐다는 것이다.

이지번이 청풍군수를 지낸 것도 21년 뒤인 1569년의 일이니 연대가 맞지 않는다. 조선시대의 지방관들이 국가의 승인 없이 마음대로 군계(郡界)를 수정했다는 것도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다.

두향은 누구의 여인이었을까? 정 교수는 "조선 말까지 두향의 무덤에서 제사를 지낸 집안이 선조 때 영의정을 지낸 이산해(李山海) 가문이란 기록이 있다"고 했다. 이산해의 아버지는 이지번이다. 그는 '토정비결'로 유명한 이지함의 형이다.

이지번은 1556년 퇴계의 권유로 단양 구담봉 밑에 은거할 때 강 양쪽에 칡넝쿨 줄을 묶어놓고 학 모양의 배인 듯한 비학(飛鶴)을 매달아 타고 다녀 신선이라 불렸다. 구담봉 건너편은 바로 두향이 살았다는 강선대다.

'퇴계의 제자인 이산해가 스승을 기려 제사를 지내 준 것'이란 말도 있지만 정 교수는 "이산해는 퇴계 제자도 아니었고 스승의 여자를 대대로 챙긴다는 게 이치에 맞느냐"고 했다.

퇴계가 여색(女色)을 좋아하지 않았다는 기록도 있다. 1541년 관서 지방에 출장을 갔다 오는 길에 평양에 머물렀는데 평안도 관찰사가 유명한 기생을 치장시켜 접대하려 했는데도 끝내 이를 거부했다고 한다.

퇴계·두향의 러브스토리는 왜 생겼을까? 정 교수는 "퇴계는 조선 후기엔 성인(聖人)의 반열에 들 정도로 추앙됐다"며 "너무 멀게만 느껴지는 역사적 위인에 대해 인간미와 일상적인 체취를 가미하기 위한 방편이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두향제를 주관하는 단양 단성면 발전협의회의 장신일 회장은 "전해지는 이야기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퇴계와 두향의 이야기는 단양에서 있었던 실제 역사가 분명하다"며 "이를 입증할 옛 기록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by 아름다움 | 2009/11/07 23:06 | 문학. 영화 | 트랙백 | 덧글(0)

아름다운 꽃 열매 용과

용과(龍果)


 용과(피타야)의 학명은 Hylocereus Undatus, 드래곤후르트(DragonFruit)라는 이름은 가지에 열매가 달린 모습이 용(龍)이 여의주를 문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설과, 열매가 인체에 매우 유익하고 귀한 것이 동양에서 상서로운 동물로 인식되어 있는 龍에 비할 만 하다하여 붙여졌다는 설이 있다.


동남아에서는 용왕과(龍王果) 혹은 드래곤후르트 라고 불리워지고 있으며, 영어권에서는 피타야(Pitaya)라고 불린다. 선인장 열매의 한 가지로, 원산지는 중앙아메리카이다. 지금은 베트남·타이완·중국·타이·일본 등 아시아의 따뜻한 지역에서도 경제작물로서 널리 재배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제주도 특산품으로 4년 전부터 재배되기 시작 했다.


 용과(피타야)는 등반성 삼각선인장의 일종으로 원산지는 멕시코 등 중앙아메리카의 열대우림으로 알려져 있다. 서인도 제도, 남플로리다 등 열대지구에 분포 혹은 재배되고 있으며 나무나 암반을 타고 오르며 성장하는 착생선인장이다. 용과가 자라는 묘목을 포트에서 50㎝ 정도의 크기로 키워 정식한 뒤 10개월쯤 지나면 줄기가 1m 이상으로 자라서 꽃을 피운다. 꽃의 길이는 약 45㎝인데, 하룻밤 동안 만개하였다가 다음 날에 진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꽃잎이 진 뒤 30~40일이 지나면 수확할 수 있다.

또한 용과(피타야)의 열매는 타원형에 무게는 300g~600g정도이며, 꽃봉오리 꽃 열매 줄기를 모두 먹을 수 있다.


맛은... 선인장 맛? 별맛이 없다 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습니다.

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달지도 않고 그런 과일입니다.


용과는 설탕성분인 자당이 없고, 칼로리가 낮아 위에 부담이 없어 다이어트에 이상적인 건강과일입니다.  변비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선호하는 섬유질이 많은 선인장 과일입니다.

껍질은 미용으로 이용이 가능하며 제사상부터 잔치 상까지 올릴 수 있답니다.

용과는 다른 과일에 비해 과육 100㎎당 칼륨 함량이 272㎎으로 사과(95㎎)나 배(171㎎) 또는 망고(189㎎)보다 월등한 것을 비롯하여, 인·마그네슘·칼슘·철·아연·나트륨·카로틴·수용성 식이섬유·탄수화물·단백질·지질·비타민C·비타민B1·비타민B2·비타민B3 등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 성분과 항산화 물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당도는 16~18 Brix(당도를 나타내는 단위)로, 사과(8~16 Brix)와 복숭아(7~15 Brix), 밀감(7~16 Brix)보다 높다.

 

 


품종은 백육종과 적육종, 황색종이 있다. 백육종은 과피는 붉은색이지만 과육은 흰 품종이고, 적육종은 과피와 과육이 모두 붉은 품종이다. 황색종은 과피가 노랗고 과육은 희다.

 제주도에서는 백육종과 적육종만 재배되고 있다. 백육종은 여러 조각으로 잘라서 바나나처럼 껍질을 벗겨 먹을 수 있고, 적육종은 과일의 색소가 손에 묻으므로 숟가락으로 떠 먹는 것이 좋다.


물이나 우유, 요구르트, 꿀물 등을 섞어서 믹서기에 갈아 먹어도 좋다. 이밖에 화채나 젤리를 만드는 데 주재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by 아름다움 | 2009/11/07 22:46 | 식물 정보 | 트랙백 | 덧글(0)

지구 종말론에 대한 자세

지구 종말론이 다분히 서양적, 기독교적인 사고방식을 마야에 끼워 맞추는 일이라고 비판하고 있지만 우리고유 토속 신앙에서 싹튼 종교에서도 천지 계벽론을 오래전부터 주장 하고 있으며. 기독교에서 분파한 모 종교에서도 말세에 대한 준비하여 구원 권에 임하여야한다는 설교 원문이 무수히 발행된바 있다.

어원의 발생을 두고 볼 때 가설과 진실은 인간이 경험을 하였든지 경험으로 받아 드릴 수 있는 상황이 될 때 말이 성립 되는 것이다. 왜 사람들이 2012년 종말론에 회의적이기 보다 긍정적인가.

 

우리주위를 살펴 볼 우주 천체 과학적인 측면을 떠나 종교적인 측면과 사회적인 측면에서 볼 때 노아홍수 사건처럼 비가 나리는 사태가 오래전부터 일어나고 있다. 계속해서 말세론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사회적으로는 인간의 기본도덕 개념이 흐려지어 살인과 성 폭력 행위는 동물보다 잔혹한 짖을 쉼없이 세계곳곳에서 자행되어지고 이제는  무감각 하다는 것이다. 한 인간의 도덕적 타락은 하나로 그치는 것이 아니고 그 한 놈이 범한 그 죄는 온 인류가 범죄 해 나가도록 세포 분열하듯이 타고 번져나가게 되어 있으며 이를 몸으로 인간은 받아드려지게 의식구조가 창조되어 있고 또 자신은 그것보다 더함 짓을 만들어 낸다는것이다ㅣ. 오늘날  곰곰히 되삭여보면  날마다 죄악의 골은 점점더 깊어져 가고 있다.


이런 것이 인간이 더 살아갈 수 있도록 용서받지 못하며, 이로 인해 종말로 몰아가고 있으며 인간들 자신의 입으로 만들어 내 뱉는 종말론이다. 그리고 그 날과 그 시간은 인간자신들의 스스로 느껴지도록 창조주가 창조하여 둔 것이 아닐까싶다. 세상에 미물인 들쥐도 홍수가 나는 시간을 미리알고 대피한다는데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종말을 모를 리 없지 않을까?.


종말이 오고 아니 오고가 문제가 아니라 내일 종말이 오드라도 종말에 대비한 선한 마음가짐과 삶의 자세가 될 때 그 종말은 새로운 질서의 삶을 열어주는 길이 될것이다.  종말이 다가온다면 이는 창조주의 소관이다. 인간이 무엇으로 막을 것인가?  종말을 두려워 할 것이 아니라 종말을 대비 한 삶의 자세가 되어 오늘을 잘 못살아가는 자신들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살아가는 자세가 종말에 대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by 아름다움 | 2009/11/07 22:41 | 바른소리 | 트랙백 | 덧글(0)

日99세 의사 “밥상 받을 생각만 말고 일을 하세요”

日99세 의사 “밥상 받을 생각만 말고 일을 하세요”

 

  2009-11-06 03:00  2009-11-06 03:00


 

히노하라 시게아키 박사 ‘장수 비결’ 강연회



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장수문화포럼’에서 히노하라 시게아키 박사는 “한국도 고령화사회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영한 기자
“해외로 물건을 보낼 때나 택배를 보낼 때 유리잔 그림을 그려놓고 ‘깨짐’ ‘주의’ 같은 말을 써놓잖아요. 노인도 마찬가지예요. 살살 조심해서 움직이면 됩니다. 교통수단의 힘을 빌리든, 의료기기의 힘을 빌리든 우리 뜻대로 일하고 즐기면서 살 수 있습니다.”

내년에 100세를 맞는 현역의사 히노하라 시게아키() 박사는 또박또박 힘을 주어 말했다. 5일 가천길재단과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의 주최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장수문화포럼’에는 ‘장수() 선배’의 한마디를 놓치지 않으려 열심히 메모를 하는 백발 관객들이 유독 많았다.

도쿄 성누가 국제병원 이사장이자 지금도 심장내과 의사로 활동 중인 히노하라 박사는 2000년 ‘신()노인회’를 조직하면서 일본 사회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자립심을 갖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나이가 들어서도 일에 전력 질주해 행복하게 살자는 것이 신노인회의 목표다.

“90년 전 일본에서는 ‘그래봐야 인생 50년’이라는 노래가 큰 인기를 끈 적이 있습니다. 1950년 인구 조사 때 평균수명이 59세 정도였으니까 그럴 만했습니다. 지금은 86세가 넘습니다. 65세가 되자마자 일을 접고, 밥상만 받고 있으라고요? 남은 20여 년은 어떻게 합니까.”

히노하라 박사는 오전 5시에 일어나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매일 한두 차례 대중강연을 하고 차량 이동 중에 틈틈이 메모를 해 매년 3권 이상의 책을 쓴다. ‘장수 인생의 우선순위’ ‘삶이 즐거워지는 15가지 습관’ 등 250권의 책을 썼다. 이런 공적을 인정받아 2005년 일본 정부로부터 ‘문화훈장’을 받았다.

히노하라 박사는 최근 종합검진을 받았다. 심전도, 청력, 시력, 골밀도 모두 정상이었다.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은 적게 먹는 것이다. 하루에 채소를 큰 접시로 한가득 먹고 우유와 엽산 섭취도 잊지 않는다. 스포츠센터를 이용하거나 골프를 치러 갈 시간이 따로 없어서 이동할 때 틈틈이 운동한다.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는 이용하지 않고 계단을 이용하는데 이때 복식호흡을 한다. 계단을 올라갈 때는 날숨(첫 번째 계단)-날숨(두 번째 계단)-날숨(세 번째 계단)-들숨(네 번째 계단)을 반복한다. 매일 밤 자기 전에 편지나 짧은 에세이를 쓰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평균 수면시간은 5시간 정도다.

히노하라 박사는 1970년 일본 적군파의 요도호 여객기 납치사건을 직접 경험한 후 바쁘고 즐겁게 살기로 결심했다. 그는 납치된 승객 129명 중 한 명이었다. “3일 동안 억류돼 있다 다시 도쿄 땅을 밟았을 때의 느낌을 잊을 수 없어요. 이렇게 인생을 허비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 그의 나이 60세였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by 아름다움 | 2009/11/06 11:35 | 건강 길잡이 | 트랙백 | 덧글(0)

대통령 울렸던 그 합창단 신종플루에 울다

2009-11-06 03:00  2009-11-06 09:28
장애인합창단 ‘영혼의 소리로’
확진환자 나와 정기공연 취소



중증장애인 31명으로 구성된 ‘영혼의 소리로’ 단원들이 정기 공연을 위해 지난달 29일 마스크를 쓴 채 합창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홀트일산복지타운

 

이명박 대통령이 눈물을 흘려 유명해진 중증 장애인 합창단 ‘영혼의 소리로’ 단원들이 연습일인 4일 오후 울음보를 터뜨렸다. 지적장애와 백색증을 앓는 최고령 단원 한대영 씨(51)가 “그러면 우리 공연을 못한다는 거냐”고 말한 뒤 눈물을 흘리자 독창하기로 했던 추한솔 군(15)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내 전 단원이 한동안 울었다.

이들이 눈물을 흘린 것은 10일 오후 7시 경기 고양시 아람누리에서 방송인 정은아 씨의 사회와 방송인 주영훈, 이윤미 씨 부부의 출연 등으로 꾸며질 ‘영혼의 소리로 정기공연’이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취소됐기 때문이다. 단원 31명 가운데 신종 플루 확진환자가 발생한 데다 이들이 생활하는 고양시 홀트일산복지타운 내에서도 확진환자가 나와 취소가 불가피했던 것. 신종 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채 연습을 하던 단원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독창을 준비하던 추 군은 다섯 살 때 기차역에서 버려진 채 발견돼 복지시설에서 생활하다 2007년 12월 홀트일산복지타운으로 옮겨 왔다. 계속 말없이 외톨이로 지내던 추 군은 지난해 3월 합창단에 들어오면서 말수가 늘어 “언젠가는 엄마 아빠와 형, 누나를 만날 것”이라고 하는 등 표정이 밝아졌다. 1년 동안 연습한 곡 ‘진정한 친구’를 이번 정기공연에서 부르기로 해 기대감이 컸다.

홀트일산복지타운은 단원들이 중증장애인들이어서 신종 플루 확산기에 1400여 명이 초청된 행사를 개최하는 게 무리라고 판단하고 편지를 보내 양해를 구했다. 단원들에게도 이 편지를 보여주며 취소를 알렸다. 장애 정도가 심해 한글을 모르는 단원들은 지휘자 박제응 씨(45)의 설명을 듣고서야 공연 취소를 알아차렸다.

홀트일산복지타운 사회복지사 박꽃송이 씨(34·여)는 “함께 모여 노래 부르는 것으로 희망을 얻는 단원들이라 정기공연 취소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며 “공연장을 다시 잡기 쉽지 않겠지만 이른 시일 내에 신종 플루 위기가 극복돼 다시 공연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혼의 소리는 올 4월 19일 홀트일산복지타운을 방문한 이 대통령 앞에서 ‘똑바로 걷고 싶어요’를 불렀고, 이 대통령이 감동을 받고 눈물을 흘려 화제가 됐다. 올 6월 대한민국 대표로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2009 안톤 브루크너 국제합창대회’에서 참가특별상, 특별연주상, 특별지휘자상 등을 받기도 했다. 1999년 5월 창단 이후 지금까지 278회의 국내외 공연을 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by 아름다움 | 2009/11/06 11:29 | 사랑방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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